특히 이들 공항에서 이뤄진 전신검색에 대한 이유가 대부분 자의성이 개입 가능했으며 기타 사유에 따른 검색건수도 147명이나 발견돼, 의구심이 제기된다는 주장이다.
이를 남·녀 성별로 나누면 인천공항은 남 9832명, 여 4232명, 김해공항은 남 6350명, 여 24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김포공항은 남 205명, 여 1963명, 제주공항은 남 573명, 여 952명으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전신검색기는 테러예방을 위해 도입된 것임에도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검색을 받은 김포와 제주의 결과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자의성이 개입될 수 있는 프로파일링 기법 사유에 의한 검색이 97.7%를 차지하고 있었다. 공식 규정에도 없는 기타사유에 의한 검색도 147건이나 발견됐다. 인천공항 공사의 경우 30.92%가 국내/외 국가 및 보안기관 등으로부터 사전 통보 받은 자 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차이라는 게 조 의원실 측의 주장이다.
조 의원은 "담당자들이 자의적으로 검색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전신검색은 세밀한 규정을 통해 필요 최소한으로 행해져야 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국토부는 검색사유를 좀더 구체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