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비 와르르..조광래호, 쿠웨이트와 뼈아픈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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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수비 집중력 난조. 조광래호의 고질병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7일 오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 프렌드십 & 피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서 박주영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수비 집중력 부재로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승점4)를 기록하며 쿠웨이트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서 간신히 B조 1위를 지켰다. 한국은 오는 10월11일 UAE와 3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레바논과 첫 경기를 치른 후 중동으로 날아가 나흘만에 2차전을 갖는 지옥일정을 감안해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쿠웨이트와 무승부를 기록한 건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8분 박주영의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시원하게 골문을 열었다.


남태희가 아크 정면에서 지동원에게 빠르게 찔러준 스루패스를 지동원이 페이크 동작으로 박주영에게 흘려줬다. 문전에서 도사리고 있던 박주영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을 받은 뒤 지체없이 강하게 오른발슛,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GK 알 칼디도 꼼짝없이 당한 기막힌 선제골이었다.


지난 2일 레바논과 월드컵 3차예선 1차전서 A매치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주영은 2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치며 조광래호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 A매치 6경기서 4골을 기록.


한국은 전반 21분께 알 에니지 등이 잇따라 결정적인 슛찬스를 잡으며 위협했지만 GK 정성룡이 세 차례 연속 눈부신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냈다. 선제골 이후 이렇다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한국은 전반 38분 남태희가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려봤지만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후반 8분만에 뼈아픈 실점을 내줬다. 알 에니지가 오른쪽에서 날린 슛을 정성룡이 막다가 수비수와 충돌하며 볼을 흘렸고 이를 알리가 달려들어 골로 연결시킨 것. 전반 내내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수차례 위기를 자초했던 한국은 결국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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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미드필더나 수비수들이 볼을 갖고 있다가 뺏기거나 무심하게 돌리다 커팅을 당하면서 이내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자초하는 장면들을 수차례 반복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패스와 불필요한 드리블은 곧바로 치명적인 역습과 실점으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무더위 때문인지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도 눈에띄지 않았다. 그나마 정성룡의 기막힌 선방이 없었다면 더 많은 골을 헌납할 수도 있었다.


과연 조광래호가 늘상 지적되어 오던 수비 집중력 부족을 어떻게 보완하고 탄탄하게 구축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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