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판매수수료 3~7%p인하"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다음달부터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11곳이 중소업체에게서 받는 판매 수수료를 3~7%p인하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대표들이 김동수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판매 수수료 인하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통업체들은 합의에서 현재 30~40%에 달하는 판매수수료를 다음달부터 내리는 대신, 세부적인 인하 폭과 인사대상 중소업체는 스스로 결정키로 했다. 새로 납품하는 중소기업과는 계약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늘려 거래의 안정성을 보장키로 하고, 내년부터는 공정위가 제정한 표준거래계약서로 계약을 작성키로 했다.
유통업체들은 또 중소기업 납품 물건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과 상품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내년을 부당반품과 감액, 판촉비용 부당전가, 상품권 구입강제, 서면 미교부 등 불공정 거래 관행을 근절하는 원년으로 선언키로 했다.
앞으로 유통업체들은 이달 중으로 동반성장 추진방안을 마련해 발표하는 한편, 공정위는 이들의 판매수수료와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등 추가부담을 분석하고,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백화점 상위 3사 시장점유율이 2001년 61%에서 2009년 81%로, 대형마트도 2005년 52%에서 2009년 80%수준에 달하는 등 유통업의 독과점 심화가 대책 추진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동수 위원장은 유통업계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정 규모의 중소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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