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이성윤 부장검사)는 권 회장에 대해 30일 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또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과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돌려받는 식 등으로 회삿돈 90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말부터 이달까지 권 회장을 4차례 소환 조사해 이 같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으로 자수성가한 권 회장은 현재도 160여척의 배를 보유하고 활발한 사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도상선 법인 및 개인 자산은 각각 10조원과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세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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