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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철 NHN 고문 "SW 위기, 인재 양성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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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들여 SW인력 키운다

김평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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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NHN이 IT업계의 화두 '소프트웨어(SW)'에 대해 '답'을 내놨다. 앞으로 10년 간 1000억원을 들여 SW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게 주내용이다. NHN의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고문을 맡고 있는 김평철 박사가 주도하고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선임 SW엔지니어를 거쳐 NHN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 해왔다.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SW의 '대부'라는 것이 NHN의 설명이다. 올해부터 NHN 고문으로 일하며 캄보디아에 체류하던 그를 NHN이 'SW 아카데미'를 위해 다시 불러들였다.

25일 NHN 간담회가 열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만난 김 박사는 "SW의 문제는 이미 4, 5년 전부터 고민을 시작했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단언했다. SW 경쟁력의 중요성과 이로 인한 국내 IT산업의 위기를 타계할 해결책은 결국 '인재'라는 얘기다.
하지만 국내에 SW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이 없다는 게 김 박사의 지적이다. 그는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소프트웨어 전공은 2000년만 해도 공대에서 가장 성적이 좋아야 갈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원미달도 속출하는 등 우수 인력풀이 작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현재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온라인게임 등에도 앞으로 치명타를 줄 것이란 게 김 박사의 생각이다.

대학을 졸업해도 당장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인력이 아니라는 것도 문제다. 김 박사는 "NHN에서 신입 SW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업무에 사용해야하는 기술을 배웠는지 조사해보니 33%만 대학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결국 기술의 70%는 회사 실무에서 익혀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김 박사는 우리나라의 SW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교육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NHN의 'SW 아카데미'는 김 박사의 고민을 모두 담고 있다. 최대 2년 6개월 코스로 운영될 'SW 아카데미'는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클라우드 등의 개발자 양성에 초점이 맞춰질 계획이다.
전공과 학력에 관계없이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이면 비전공자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SW 아카데미'는 산업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에 기반을 둔 교육으로 실무 2년 차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해 낼 예정이다. 교수진도 모두 '실무형'으로 구성된다.

김 박사는 "그 동안 실무형 SW 인재들에 대한 산업 현장의 절박하고 현실적인 요구가 있었다"며 "SW 아카데미 설립을 통해 NHN 내적으로 우수한 SW 인력의 부족 현상을 타개해나가고 외적으로는 SW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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