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첫 딸을 얻고 그 다음날 생애 첫 끝내기 홈런. 영화같지 않나요?"
끝내기 역전 스리런포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낸 추신수(클리블랜드)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 홈런은 클리블랜드의 시즌 6번째 끝내기 홈런이자, 한 시즌 최다 끝내기홈런 수와 타이기록이다. 추신수는 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서도 8호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추신수의 극적인 끝내기 역전 홈런 스토리를 실었다.
추신수는 "아내는 야구 선수의 삶을 잘 안다. 아내가 가라고 했다"며 "홈런 후 베이스를 밟으면서 아내와 셋째 아이인 딸 '애비게일(ABIGAIL)'을 생각했다.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감격해 했다.
추신수는 이어 "정말 드라마틱했다. 딸이 태어나고 다음날 홈런을 쳤다. 내 야구 인생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마치 영화 같다"고 기뻐했다.
악타 감독은 "그가 돌아와 정말 기뻤다. 이번 승리가 진심으로 필요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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