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랑스 16개 기업 임원들과 개인 부호들은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 기고문을 통해 "자금 흐름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낼 수 있도록 '특별기부'를 신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우리는 프랑스 모델과 유럽 환경의 혜택을 충분히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며 "정부가 국민들의 단결된 노력을 요구할 때 우리가 동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기고문 참여자는 로레알의 상속녀인 베탕쿠르, 토탈의 크리스토프 마르주리 최고경영자(CEO), 소시에테 제네랄의 프레데릭 우데아, 에어프랑스의 장-시릴 스피네타 사장, 광고회사 퓌블리시스의 CEO 등이 포함돼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에서 50~100억유로의 세수를 더 거둬들이기 위해 부자들의 일부 면세조항을 철폐한다는 방침이다.
도미니크 발벳 BNP파리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 부호들의 자진 세금 확대 요구가 얼마나 재정감축 효과를 가져다줄지 알 수 없지만 정치적, 사회적 영향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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