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내달 1일 공식 출범하는 국내 최대 주류기업 ‘하이트진로(주)’가 글로벌 시장 정벌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국내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동시에 시장 1위 기업인 양사의 통합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유수의 주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양사는 ‘하이트 신화’, ‘참이슬 신화’의 결합으로 제3의 신화창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CI, 조직통합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은 지난 4월 공식 발표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돼, 6월에는 양사의 노사가 단체협약서 승계 및 합병에 적극 협조하는 내용의 합병합의서에 서명했으며, 7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양사의 합병계약 승인의 건이 각각 참석 주주의 98.7%, 99.8%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하이트진로는 9월 1일부로 공식 합병하며 같은 달 23일 하이트맥주 주주들에게 합병신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합병과 함께 통합 법인의 새로운 이미지를 나타낼 CI(Corporate Identity)를 발표할 예정이며 새 CI를 통해 대내적으로는 직원들간의 화합을 다지고 대외적으로는 하이트진로의 미래비전을 알릴 계획이다.


또 조직통합을 통해 정보와 인력을 공유하고 효율성과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특히 영업조직 통합을 통해 1인 다주종 영업에 따른 커버리지 확대와 밀착영업으로 시장점유율 향상과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014년 국내 주류업계 최초 매출 2조원 돌파 =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통합 법인인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조7279억원(하이트맥주 1조223억원, 진로 7056억원)으로 단일주류기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하이트진로의 주류매출은 국내 총 시장규모의 40.8%를 차지한다. 연간 출고량은 35억병(맥주 19억병, 소주 16억병)에 달한다.


하이트진로는 2014년까지 2조2049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8년 하이트맥주가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이후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2259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876억원(영업이익률 22.1%)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사업 대폭 확대 = 1968년 베트남에 첫 수출을 시작한 하이트진로는 현재 일본, 중국,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공격적인 시장 개척, 사업모델 개발, 현지화 전략을 통해 2015년에는 해외수출 규모 2억 달러, 해외법인 매출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규모 8000억 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맥주, 소주, 막걸리, 생수에 이르기까지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고 중국, 동남아 시장 등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드라이피니시d'가 일본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진로는 최근 태국의 대표 맥주기업 분럿 그룹과 소주제품 수출, 유통계약을 맺고 2013년까지 200만병까지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일본의 을류소주 공장 인수를 검토 하고 있으며, 일본 최대 유통업체에 연간 400억원(500만 상자) 규모의 맥주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무알코올 맥주 등의 개발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시장 공략, 중국 내 현지 대형 유통망 제휴 및 생산기지 확보 등도 검토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전년대비 27.1% 증가한 총 643만 상자의 주류를 수출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종별로 소주는 5%(149만 상자), 맥주는 26.2%(428만 상자), 막걸리는 무려 158.5%(66만 상자)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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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억 708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며 국내 주류업계 최초 1억 달러를 돌파했다. 해외사업을 강화한 2007년 이후, 하이트진로의 사업규모는 연평균 17.4% 성장해 2010년 수출실적은 2007년 대비 75% 증가, 글로벌 사업규모 4352억원을 이루어냈다. 수출비중도 2007년 3.5%에서 지난해에는 2배에 달하는 7%로 늘어났으며, 2015년에는 1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그룹 관계자는 “양사 합해 165년의 노하우가 있는 만큼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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