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성장둔화 우려에 폭락..금융주 낙폭 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8일(현지시간) 유럽 주식시장이 일제히 폭락했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미국 금융당국의 유럽계 은행 감시·감독 강화 소식이 상승 모멘텀이 사라진 유럽 주식시장을 끌어내렸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전일 대비 11.35포인트(4.77%) 하락한 226.70을 기록했다. 2009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239.37포인트(4.49%) 하락한 5092.23, 프랑스 CAC40지수는 178.30포인트(5.48%) 내린 3076.04에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도 346.14포인트(5.82%) 하락한 5602.80을 기록했다.
금융주가 크게 급락했다. 미국 금융감독 기관이 유럽계 은행의 부실이 미국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내 유럽 금융기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금융주가 고꾸라졌다.
프랑스 쏘시에테제너럴(-12.34%), 독일 도이체방크(-7.02%),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7.41%) 등 미국 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유럽의 대형 은행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펜하겐 소재 노디어 뱅크의 헨릭 드루셉저그 스트래티지스트는 "우리가 경제침체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증거물을 찾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그것을 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올해 초부터 경제성장 둔화 리스크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올해 3.9%, 내년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전망치는 각각 4.2%, 4.5%였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8월 예상 밖 위축을 경험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8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30.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월 기록 3.2 보다 낮았으며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8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2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수가 0을 하회하면 제조업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9000건 늘어난 40만8000건을 기록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여전히 노동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스탠더드 차터드 뉴욕 지사의 데이비드 지멘스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계속 해고되고 있다"며 "경제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확장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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