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오전]日 외환시장개입..닛케이 0.9% 상승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아시아 주식시장은 4일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주식시장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07포인트(0.9%) 상승한 9724.21엔에, 토픽스지수는 5.39포인트(0.7%) 오른 832.1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장 초반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국내기업의 합병소식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장을 밀어 올렸다.
엔·달러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46분 기준 78.36엔까지 올라 엔 가치는 일본 대지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유로 환율도 110.38엔에서 112.19엔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수출관련주들이 장 상승을 주도했다.
캐논(1.9%)과 혼다(0.2%)가 각각 올랐다. 합병소식이 전해진 히타치(3.5%)와 미쓰비시중공업(4.8%)이 크게 올랐다.
기타자와 가즈오 크레디스위스 이사는 “외환시장 개입은 양적 완화정책과 병행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엔이 달러 대비 80엔까지 떨어지지 않는 이상 정부 개입이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 상하이 종합시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15포인트(0.60%) 상승한 2694.64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은행 도널드 콘 부의장은 “연방은행은 다른 정책을 취하기 전에 경기회복이 정말로 동력을 잃고 있는지 지켜볼 것” 이라면서 "경기가 침체되는 것이 확인된다면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잦아든다면, 새로운 채권 매입 계획에 대해 ‘지극히 진지한 고려’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콘 부의장이 밝힌 새로운 채권 매입 계획이란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양적완화 정책을 말한다.
종목별로는 원자재 관련주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시중 유동성 공급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 실물자산 가치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로 보인다.
장시동업(1.0%), 쯔진광업(0.7%)이 각각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민간항공업계 발전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 이후 항공기제조업체 관련주도 장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하페이항공(4.7%), 장시홍두항공(2.9%)이 오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34% 상승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0.16%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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