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변동률 0.12%..일부 지역 매물도 없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여름 휴가철에도 전셋값은 여전한 상승세로 12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12%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세입자 수요보다 공급물량이 부족해 전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이제 남아 있는 매물은 시세보다 매우 비싸거나 대출금이 많이 포함된 물건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장지동 파인타운 단지들은 입주 2년차 안팎의 새 아파트인데다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돼 세입자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25㎡가 2000만원 오른 5억7000만~6억2000만원, 장지동 파인타운1단지 106㎡A가 1000만원 상승한 3억1000만~3억3000만원이다.
노원구는 학군수요에 제일·삼창 이주수요까지 겹치면서 매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중계동 양지대림1차 109㎡가 2000만원 올라 2억7000만~3억1000만원, 중계그린 62㎡가 1250만원 올라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4%, 경기는 0.13%, 인천은 0.02%의 전세가변동률을 기록했다. 과천시가 0.48%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용인시(0.34%), 오산시(0.29%), 광명시(0.27%), 부천시(0.24%), 중동신도시(0.23%), 안양시(0.13%), 고양시·의왕시(0.12%), 남양주시(0.11%) 등이 0.10% 이상의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파주시는 -0.07% 하락하며 유일한 하락세를 보였다.
과천시는 물량이 워낙 없어 부르는 가격에 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모습이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와 59㎡가 각각 1500만원씩 올라 1억1000만~1억3000만원,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
용인시는 소형은 물론 대형까지도 물건이 부족하다. 어쩌다 매물이 1~2개씩 나오면 시세보다 1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나오고 있다. 풍덕천동 삼성래미안6차 178㎡가 3000만원 올라 2억4000만~2억9000만원, 상현동 상현성원2차 105㎡가 2000만원 올라 1억8000만~1억9000만원이다.
오산시는 소형아파트 전세물량이 거의 없다. 임대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공급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부산동 운암주공1단지 62㎡가 500만원 상승한 8500만·9500만원, 운암주공3단지 72㎡가 500만원 올라 1억1500만~1억2000만원이다.
파주시는 금촌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세다. 인접한 파주운정신도시에 지난 6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매물이 늘자 가격이 하락했다. 금촌동 서원마을뜨란채7단지 105㎡A가 250만원 하락한 1억3000만~1억4000만원, 후곡마을뜨란채6단지 77㎡가 250만원 빠진 1억500만~1억150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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