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훈 EMW 대표 "공기아연전지로 제2 도약할 것"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공기아연전지의 상용화를 추진해 제 2의 도약에 나서겠습니다."
류병훈 케스피온 케스피온 close 증권정보 079190 KOSDAQ 현재가 857 전일대비 57 등락률 -6.24% 거래량 1,014,956 전일가 914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케스피온, 미래의 캐시카우 '엠비티비' 품고 체질 개선 케스피온, 작년 영업익 11억 '흑자전환' 케스피온, EV 전장케이블사업 시동…"우리테크비나 인수" 대표는 2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기아연전지 등 전지개발 사업을 통해 '제 2의 도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객사의 판매 단가 인하에 타격을 받아 적자전환(영업손실 16억원)했던 실적도 올해 흑자로 돌려놓겠고 했다.
안테나제조업체 EMW는 지난 1분기 공기청정기 시장에 뛰어들며 적자탈출에 박차를 가한데 이어 이번엔 전 세계적으로도 원천기술 보유 업체가 2곳에 불과한 '공기아연전지'를 선보였다. 이 전지는 주식회사 EMW와 관계사인 EMW에너지가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미국 일렉트로퓨어셀에 이어 세계에서는 두 번째, 국내에서는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을 제치고 첫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공기아연전지는 현재 상용화된 리튬전지 대비 폭발 위험이 없고, 주요 재료인 아연 값이 희귀금속인 리튬의 20% 수준에 불과해 경제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일 무게를 기준으로 리튬전지 대비 4배 이상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공기를 양극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방전현상 없이 반영구적 보관도 가능하다.
지난 19일에는 자체개발한 공기아연전지를 적용한 순수전기차량으로 서울∼대전 왕복 주행테스트를 성공해 2차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CT&T로부터 제공받은 저속전기차량으로 서울∼대전 총 307.89km를 12시간40분에 걸쳐 주행했다. 이용 차량 자체가 저속차량이라는 한계 때문에 최고속도 56.31km 수준으로 달렸지만, 주행 동안 방전이나 차량 정지 등 문제발생 없이 완주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류 대표는 1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시범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안전성과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향후 완성차 업체와의 공동개발에 착수해 적재문제 등을 보완할 경우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EMW와 EMW에너지의 자체기술로 국내에서 개발에 성공해 향후 차세대 전지 기술을 우리나라에서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방식이 아닌 배터리를 교체해 주는 방식의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도 했다. 류 대표는 "소모된 공기아연전지는 환원해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주유소 등을 활용해 배터리를 교체·수거하고 중앙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형태라면 리튬전지 충전 대비 시간·비용상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속 200km의 고속전기차에 적용해 고속 주행시범도 진행할 예정이다. 차량장착 충전장치 실증을 거쳐 상용화 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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