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 의회는 전국의 공항 건설 프로젝트에 25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조치의 만료일이 22일 자정까지임에도 불구 이를 연장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라후드 미 교통장관은 23일 성명을 통해 "공항건설 프로젝트의 보조금 제공 재승인 시한까지 의회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이에 따라 "각 주정부와 공항당국은 공항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할수 없게됐으며 많은 직원들이 무급휴가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간 FAA의 공항건축 지원 예산은 별다른 논란없이 20여차례 재연장돼 왔다. 그러나 이번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항공사 및 철도회사 직원들의 노조결성을 어렵게 하고, 지방 군소 공항에 대한 보조금 지급삭감을 강력히 주장하는 등 민주당과 진통을 겪어왔다.
한편,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FAA 소속 관제사들은 근무를 계속할 수 있게 돼 항공대란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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