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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 부작용 현실로‥노조 분열로 시민 불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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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화고속 노조 3개로 분열...노사간 협상 중단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복수노조 시행의 전형적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파업을 풀기 위한 노사간 교섭이 진행되던 도중 노조가 분열되면서 협상이 중단돼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서울간 광역버스 업체 삼화고속 노사간 협상이 복수노조 출현에 따른 노조의 분열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삼화고속 노조는 최근 임금 교섭 결렬로 인해 6월 말과 7월 초 두 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였다가 시 측의 중재로 지난 10일 일단 파업을 중단한 뒤 협상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이와 관련 삼화고속 노사는 지난 14일 파업 중단 후 첫 협상을 가졌으나 새로 구성된 제2ㆍ3 노조 소속 노조원들이 나타나 '교섭 창구 단일화'를 요구하며 막아서는 바람에 회사 측 대표들이 자리를 뜨면서 무산됐다.

당초 이 회사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인 민주버스노조 삼화고속지부만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7월1일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됨에 따라 조합원 110명ㆍ20명이 각각 기존 노조를 탈퇴한 후 한국노총 소속 노조 및 제3의 노조를 결성하면서 세 갈래로 나뉘게 됐다.

이에 따라 일단 노사간 교섭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기존 노조 측은 지난 10일 합의한 대로 단체교섭을 그대로 진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국노총 소속 및 제3의 노조 측은 교섭 단체 단일화 이후 협상을 진행하자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도 복수노조간 교섭단체 단일화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협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결국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생겼다.

기존 노조 측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 19일 재교섭을 갖고 결렬 시엔 재차 파업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삼화고속은 서울~인천간 20개 광역버스 노선을 운영하는 인천 지역 최대 광역버스 업체다. 서울 강남, 서울역에서 인천을 오가는 노선에 월 약 6만 여명이 이용한다. 파업시 서울~인천을 오가는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상호협조 체제를 구축해 중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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