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재정지출 삭감을 전제로 한 국채 상한 확대안”인 이른바 균형예산안이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하원에서 표결을 가질 예정이다. 이른바 CCB 법안(삭감-상한-균형/Cut-Cap-Balance)라 불리는 공화당 안은 하원에서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지난 18일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태이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그같은 시나리오는 상정하고 있지 않지만, 셀렉티브 디폴트(일부 부채에 대해서만 디폴트가 발생하는 상황)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용등급이 더블A로 떨어지면 미국의 국채가 더 이상 안전자산의 지위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에서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은 지난주 이탈리아의 긴축재정안 통과로 잠시 안정세를 보이다가 유럽권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이후 은행 부실화 우려가 오히려 심화되고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그리스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이 35%를 넘어섰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2년물 수익률도 4.6%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영국계 은행들의 부실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자칫 현재의 유로존 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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