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LG화학 미국 공장이 이르면 이번달부터 100여명을 채용하고 업무 트레이닝에 돌입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찾은 지 1년만이다.
채용은 1대1 면담 위주로 진행되며 LG화학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200~240여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가운데 이번달에 100여명을 우선 채용, 각 분야에 따라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LG화학이 생산직 채용을 위해 채용박람회를 열고 면담까지 진행하는 이유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자동차용 2차전지를 생산해야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적 수준을 갖춘 직원을 구하기 위한 것이다.
작년 7월15일(현지시각) LG화학은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2차전지 공장 기공식을 열었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직접 행사에 참석,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것으로 미국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며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투자자금 지원, 세금감면 혜택 등 미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받았었다.
아울러 LG화학은 지난달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업체인 GM과 전기차 볼트에 쓰일 차세대 2차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양극물질에 대한 아르곤국립연구소의 특허를 사용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리튬과 니켈, 망간, 코발트 복합물을 이용, 2차전지를 더욱 가볍고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이 기술은 향후 LG화학 미국 공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세대 2차전지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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