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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인도人의 지갑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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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가전제품 판매율 1,2위
중산층 겨냥 마케팅 통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인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적할 만한 적수가 없습니다."

우리 전자회사들이 인도시장에서 돌풍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도시장에서 수년째 가전제품 판매점유율 1,2위를 다투며 일본을 미국 등 여타 국가의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인도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빠른 시장 선점과 실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마케팅 전략 등이 인도에서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14일 인도 유력 비즈니스 및 마케팅전문 월간지 4Ps가 발표한 인도 시장 가전분야 톱 5 브랜드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LG와 삼성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인도 가전시장을 점유하기 시작해 현재는 냉장고, TV, 휴대전화 등 주요 전자 제품에서 30% 내외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각각 유지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4Ps가 발표한 인도 100대 브랜드에서도 각각 8위와 24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기록했던 13위에서 8위로 5단계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48위에서 24위로 무려 24단계 올랐다. 인도에서 탄탄한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있다는 이야기.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인도시장 전문가들은 십수년 동안 현지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가 2000년대 들어 빛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 TV는 물론 시내 곳곳의 입간판을 활용한 적극적인 광고와 중산층을 겨냥한 제품 가격 책정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인도 국민들에게 잘 통했다는 설명이다.

코트라 인도 담당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인도 시장에서 고급 이미지를 고수하면서도 손에 잡히는 제품을 만들어서 판 것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손에 잡히는 제품은 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대를 경쟁사인 일본의 소니와 미국의 월풀 등의 제품에 비해 낮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트라측은 "우리나라 회사들이 1990년대 중반부터 인도에 진출, 현지화를 적극 추진했다"며 "15년 이상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려고 노력한 결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재 엎치락뒤치락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냉장고와 브라운관TV 등 일반가전에서는 LG가 앞서지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에선 삼성이 앞선다.

코트라 관계자는 "마케팅 및 유통 전략 등이 성공하며 2006년을 전후로 삼성과 LG가 인도 가전제품 시장에서 타국의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며 "현재는 우리나라 회사들끼리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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