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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살았나? 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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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주석(사진: 블룸버그)

장쩌민 전 주석(사진: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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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장쩌민(江澤民·85) 중국 전 국가주석의 서거 소식이 오보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사망설 진위 여부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 '장쩌민 사망설'을 둘러싼 중국 네티즌들의 뜨거운 논쟁이 중국 사회가 정보 공개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장쩌민 사망설'은 지난 6일 중국 보쉰(博訊)닷컴이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전 주석이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보도를 했다가 20분 후 삭제한 것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날 저녁 복수의 중국 언론들은 잇달아 '장쩌민 사망설'을 톱 뉴스로 다뤘으며 홍콩의 ATV(亞州電視)도 정규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자막 속보를 통해 장 전 주석이 병으로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장쩌민 사망설'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 없이 인터넷 검색창에서 장쩌민 전 주석의 이름 뿐 아니라 그와 관련한 검색어를 차단했다. 장쩌민 전 주석의 성이 '장(江)'이라는 이유로 중국인들이 강 이름을 검색할 수 없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하지만 정부의 강화된 검열에 흥분한 네티즌들은 결국 방어막을 뚫었고, 지난달 말부터 '장쩌민 사망설'이 나돌았던 중국판 트위터 시나 웨이보(新浪微博)에서는 6일 저녁 가장 핫 이슈 검색어가 장쩌민이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일 영문판을 통해 장쩌민 사망설은 헛소문이라고 일축한 상황. 하지만 내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아 의문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신화통신은 "장쩌민 전 주석이 사망했다는 해외 언론매체들의 보도는 헛소문일 뿐"이라고만 짧게 보도하고 현재 신변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통신이 사망설을 일축한 이상, 중국의 언론들은 속속 사망설 사과 보도에 나섰고 일부는 중국 언론의 잇따른 오보 해프닝을 기사화했다. 홍콩 ATV 방송도 장쩌민 전 주석 사망 보도가 오보였음을 시인하고 시청자들에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인터넷상에서는 '장쩌민 사망설'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신화통신이 먼저 영문판을 통해 사망설을 일축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 네트즌은 웨이보에서 "중문판은 중국인들이 보고 영문판은 외국인들이 보는 것인데, 이러한 민감한 사항에 대한 공식 보도를 중문판이 아닌 영문판에서 더 신속하게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장쩌민 전 주석이 사망한 것이 오보일지라도, 병상에 누워 있어 조만간 사망할지도 모른다는 추측들도 나돌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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