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기업 가운데 최초...연비 경쟁서 한발 앞서
7일(현지 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고속도로 연비가 40mpg인 자동차 판매량이 올 들어 처음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현대차 총 판매량의 29%에 달하는 수치로, 미국 진출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가 처음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HMA)장은 "현대차는 4x40 전략을 통해 연비 경쟁에서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2025년까지 평균 연비 50mpg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이같은 행보는 연비 기준 강화를 추진하는 미국 정부 정책과 맞물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최근 자동차 연비 기준을 2025년까지 56.2mpg(23km/ℓ)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비 개선안을 제안했다.
현대차는 6월 판매 차량 평균 연비가 36.9mpg에 달해 미 행정부가 제시한 2016년 기준을 이미 달성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연비 기준을 강화하려는 미 행정부 움직임에 일부 자동차 업체가 반발하고 있는 등 진통이 크다"며 "이같은 논란은 현대차의 연비 경쟁력을 부각하는 결과로 이어져 오히려 현대차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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