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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할 호주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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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할 호주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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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 아시아판이 지난 2월호에서 호주 최고 부자로 선정한 여성 조지나 라인하트(57)가 조만간 멕시코 재벌 카를로스 슬림(순재산 740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순재산 56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고 갑부에 등극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라인하트의 재산은 지난해 20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에서 올해 90억 달러로 급증했다. 치솟는 철광석 가격 덕이다. 그러나 호주의 저널리스트 팀 트레드골드는 시티그룹 글로벌 마케츠의 광업 프로젝트 조사결과를 인용해 라인하트의 순재산 가치가 무려 1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시티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하트가 아버지 랭 핸콕이 사망한 직후인 1992년 물려받은 적자 광산업체 핸콕 프로스펙팅은 현재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광산업체가 됐다.

트레드골드는 "라인하트 개인을 호주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라고 가정할 경우 경쟁업체 리오 틴토와 동일한 주가수익률(PER) 11을 적용하면 라인하트의 시가총액은 300억 달러가 된다"고 지적했다.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10위 안에 들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라인하트에게는 개발 중인 광산이 세 개 있는데다 탐사 중인 광산은 더 많다. 라인하트가 추진하고 있는 세 프로젝트들이 리오 틴토와 합작 설립한 그의 광산업체 호프 다운스의 실적만큼만 수익을 거둬주고 금속류 가격이 지금처럼 고공 비행만 해준다면 라인하트는 연간 순익으로 100억 달러나 챙길 수 있다.
이런 가정들이 들어맞을 경우 라인하트의 개인 재산은 1000억 달러를 웃돌게 된다는 게 트레드골드의 결론이다.

한 발 물러나 호프 다운스의 순익 예상치만 놓고 봐도 라인하트의 순재산 가치는 300억 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 세계 최고 여성 부호인 크리스티 월튼의 재산 규모 265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라인하트가 핸콕 프로스펙팅을 물려 받았을 당시 회사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 반짝이는 노다지가 감춰져 있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광산에서 생산하는 연간 2억t의 철광석 대부분에 대해 리오 틴토가 로열티를 지급하는 것이다.

핸콕의 사망 이후 핸콕 프로스펙팅이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로열티 덕이다. 지난해 라인하트에게 돌아간 로열티만 1억 달러가 넘는다. 현재 호프 다운스의 연간 철광석 생산량은 1500만t에 달한다.

리오 틴토의 고위 임원들은 라인하트에 대해 "앞만 보고 달리는 강단진 여성"이라고 평했다. 그는 부하 직원에게 절대 충성을 요구한다. 자기의 명령대로 행동하지 않는 임직원은 가차 없이 잘라내기도 한다.

하지만 사치라는 것은 모른다. 요즘은 본업보다 자선사업에 더 신경 써 캄보디아에서 고아원 설립을 후원하고 모교인 퍼스 소재 세인트 힐다 성공회 여학교에 기부하기도 한다.

라인하트는 두 번 결혼했다. 두 번째 남편인 미국인 변호사 프랭크 라인하트는 1990년 사망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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