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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주유소협회장 "정유사 물량제한에 기름값 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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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름값 인하요인 기대···불법탈세석유 단속강화 긍정적

한진우 주유소협회 회장

한진우 주유소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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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정유사의 기름값 할인이 종료되는 내달 6일까지 공급 물량 제한이 지속되면 주유소 판매 가격은 더 인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진우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지난 27일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정유사의 100원 인하 평가와 추후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정유사의 주유소 유류공급량 제한으로 주유소의 영업중단사례가 속출하면서 정유사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다.
그는 "정유사 가격인하 조치 종료 시점까지 정유사의 공급 물량 제한이 지속되면 주유소는 보유 재고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판매물량 축소로 기름값이 조기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유사가 유류공급량을 제한해 저장탱크를 채우지 못하게 된 주유소는 할인 조치가 끝나는 내달 6일부터는 인상된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느끼는 인상폭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정유사는 100원 인하 조치후 판매량이 급증하자 5월 중순부터 주유소에 유류공급을 제한하거나 전년도 평균판매량 이상 공급요청시 제한을 가하고 있다. 또 정유사들이 폴사인에 상관없이 제품을 공급해온 현물대리점에 대해서도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주유소의 공급처가 정유사 한곳으로 집중되면서 수급상황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한 회장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대한 유류공급 제한을 풀고 공급을 원활히 한다면 가격인하 조치 종료 후에도 가격인상은 크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정유사의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2008년 유류세 한시적 인하 종료시와 마찬가지로 가격인상은 미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격인하 종료전 일선 주유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기름을 주변 시세를 고려해 판매하면서 인상폭은 10~20% 이내에 그친다는 주장이다.

이어 향후 기름값 전망에 대해서는 "기름값 할인 종료 전인 7월 1주에 정유사 공급가가 내리면서 30원 이상 인하요인이 예상된다"며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방출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기름값 상승도 서서히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불법탈세석유 정부 합동 단속이 6월까지 지속되면서 정상 유류 유통이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라며 "불법탈세석유 근절 효과로 정부의 올해 유류세에 대한 세수도 작년 대비 약 85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관계자와 이들을 회원사로 둔 석유협회가 참석키로 돼있었지만, 할인방식이 달라 각사의 입장차이가 있어 합의된 목소리를 내지는 못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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