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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 정정숙, 위암 투병 끝 별세…향년 3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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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여자축구 대표팀 출신 공격수 정정숙(고양대교)이 2년여 간의 암 투병 끝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고(故) 정정숙은 지난 2009년 4월 위암판정을 받은 뒤 위의 90%를 절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정상 생활을 향한 재활의지를 불태웠지만 같은 해 8월 갑작스런 아버지의 별세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마음의 병은 다시 몸으로 이어졌고, 결국 대장 부위에 암세포가 전이되고 말았다.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결국 25일 서른 살의 젊은 나이에 눈을 감고 말았다. 장례절차는 27일 오전에 끝났다.

한국 여자 축구의 대들보인 선수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5년 동아시아대회,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A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도 올랐다. 그해 한국축구대상 여자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AFC 올해의 선수 후보에 포함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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