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띤 헤이세께 리바롤라(Martin Heisecke Rivarola) 콤파르(Comfar)社 회장(사진)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제약기업이 파라과이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파라과이 제약시장은 1억 8000만 달러(약 1900억원) 규모로 15조원 안팎인 우리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현재 파라과이 기업들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유명 기업들이 분할하고 있다.
헤이세께 회장은 "파라과이를 비롯한 중남미 의약시장을 노리는 일본, 중국 제약기업들은 현지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은 아직 소극적인 것 같다"며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방식보다 파라과이 기업을 통해 완제품이나 원료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파라과이는 원료의약품 수입 때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도 외국 제약사 입장에서 유리한 측면이라고 말했다.
파라과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 중 한 사람인 그는 파라과이 제약협회 이사 및 파라과이 서비스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08년에는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으로서 루고 현 대통령을 수행해 한국을 찾은 적이 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약품 분야뿐 아니라 산림, 교육, 직업훈련, 광물 등 분야로 진출한다면 큰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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