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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부활..."현대차 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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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미국 6월 점유율 11%로 회복세...현대차, 품질 개선 통해 상승세 자신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도요타의 부활이냐 현대차의 상승이냐?

'3ㆍ11 강진'에 직격탄을 맞은 도요타가 최악의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와 경쟁 구도가 새 국면을 맞았다. 도요타 부진에 따른 반사 이익을 누렸던 현대차도 하반기 상승세를 자신하면서 한ㆍ일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 6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상승하면서 3월 강진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드닷컴 전망에 따르면, 도요타는 6월 11% 점유율을 기록해 5월(10.2%)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차는 5월(10.1%)보다 0.1%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했지만 양사간 격차는 0.1%에서 0.8%로 벌어졌다.

당초 도요타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생산량이 연말에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회복세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미국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신차 품질평가(IQS)에서 렉서스가 종합 1위를 차지한 것도 도요타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봅 카터 미국도요타 부사장은 "물량 수급 상황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개선되고 있다"며 이미 저점을 찍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강진 영향으로 대폭 낮춰 잡은 올해 판매량 목표 714만대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내심 자신하고 있다.
도요타의 부활에 대해 현대차도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현대차의 한 임원은 "일본차들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일부분 존재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의 성장세는 품질 개선과 차별화된 마케팅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품질에 자신이 있는 만큼 물량 공급에 주력해 기존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연산 규모가 30만대인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이르면 9월부터 3교대로 전환키로 했다. 여기에 한국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까지 합쳐 올해 미국 판매량 100만대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까지 46만3648대를 판매해 6월 판매량 추정치 11만1262대를 합치면 상반기에 57만대를 넘어선다. 이같은 추이라면 연말까지 100만대 돌파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현대차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최근 JD파워가 발표한 품질평가에서 에쿠스는 고급 승용차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렉서스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에쿠스가 출시 1년밖에 안된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입은 현대차의 품질이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했음을 방증한다"며 "현대차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어 도요타의 부활 여부와는 상관없이 연내 1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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