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월 첫 주 여성주간을 맞아 이런 내용을 담은 '2011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을 26일 발표했다.
또 주혼인 연령층이면서 주출산 연령인 25~34세 여성 중 61.7%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37.0%에서 24.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2000년 6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유배우 여성은 2010년 37.2%로 줄었다. 30대 미혼여성은 10년동안 15만3067명으로 늘었다. 특히 대학졸업이상 고학력 미혼여성이 13만3794명이 증가해 84.4%를 차지했다.
고학력 여성도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 지역 여고생 중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비율은 66.0%였다. 남학생(59.8%)보다 높은 수치다. 서울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2008년부터 남성을 앞서고 있다.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초고학력 여성도 2000년 5만9441명에서 2010년 15만5545명으로 2.6배 증가했다. 이로써 서울여성 중 초고학력 여성비중은 2000년 1.3%에서 지난해 3.3%로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15세이상 전체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1.2%로 남성(73.0%)에 비해 21.8%포인트가 낮았다. 이 격차는 2000년 25.8%포인트 보다 줄어들었지만 그 차이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대졸이상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65.4%로 동일학력의 남성(88.9%)보다 23.5%포인트나 낮다. 시 관계자는 "육아부담이 여성의 경제활동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여성의 연령별 취업자 분포를 봐도 25~29세 연령에서 15.7%(33만3000명)로 가장 높다가 출산과 육아 등의 영향으로 30~34세에 11.6%(24만6000명)로 하락했다는 게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체 서울 인구 중 여성은 499만931명으로 10년 전(2000년) 보다 1.3%(6만2707명) 늘었다. 같은기간 남성인구는 16만3620명(3.3%)이 줄었다. 19세 이하 및 30대에서는 남성이 많았으며 20대와 4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성이 더 많았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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