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원 봉사단’ 떴다

이태원 글로벌 빌리지센터의 외국인 자원봉사단, 27일 오후 5시 혜심원(후암동 아동보육시설)에서 저녁 배식, 아이돌보기 및 청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이태원 글로벌 빌리지센터의 외국인 자원봉사단이 사회복지시설 혜심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27일 오후 5시부터 폴핫세(캐나다, 이태원 글로벌빌리지센터 센터장)를 비롯한 6명의 자원봉사자가 저녁 배식 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청소와 세탁 등 봉사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태원 글로벌 빌리지센터 자원봉사단의 혜심원 자원봉사활동은 지난 3월부터 시작, 이번이 4번째 방문이다.

월 1회씩 매회 5~6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며, 외국인 자원봉사자의 의사소통을 돕기위해 한국인 자원봉사자도 함께 동참하고 있다.

아이들의 반응 또한 특별하다. 평소 외로움을 많이 겪는 아이들은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을 반가와하고 또 환영한다고 한다.

글로벌빌리지센터

6월에만 지난 10일 용산구 장애인복지관의 직업훈련 교육에 참석해서 소품 제작을 돕는다.

20일 용산시립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과의 영어 회화 수업을 진행했다. 영어회화 수업은 일상 생활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간단한 회화 표현으로 어르신들과의 대화로 진행돼 어르신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폴 핫세(캐나다,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센터장)씨는 “사회복지시설이나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외국인들도 용산구의 진정한 이웃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된다”며 “이제는 우리가 가면 좋아하시고 반겨주신다”며 자원봉사의 보람을 밝히기도 했다.

용산구 이태원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등록된 외국인수만 182명이다.

이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보육시설 등을 방문, 장애인의 직업훈련을 돕고 외로운 노인들에는 말벗이 되며, 아이들에게는 부모를 대신해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자원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또 가정형편의 어려움으로 외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매주 한시간씩 원어민 영어교육을 하는 등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수혜자들에게도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어 이웃 사랑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정기적인 봉사활동외에도 지역의 골목길 청소나 환경보호 등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1년에만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혜심원 등 복지시설 자원봉사 16회, 저소득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아동센터, 주민센터 연계 원어민 학습 도우미 65회, 자연보호, 클린봉사 등 행사 참여 2회 등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자원봉사를 펼쳐왔다.

자원 봉사 일정은 매월 센터의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itaewon) 에도 게시하는 등 센터 이용 외국인들에게도 자원봉사 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용산구 이태원 글로벌빌리지센터(☎796-2460) 또는 용산구 자치행정과(☎2199-6470)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