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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鐵 들어가야 할 곳 찾아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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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전 등 수요산업 행보 발 맞춰 세계곳곳 동반진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자동차, 가전 등 수요산업의 행보에 발맞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철판'을 필요로 하는 국내 기업의 해외공장 인근에는 어느 대륙이건 어김없이 철강가공센터, 생산설비가 함께 들어서는 모습이다. 이는 자동차강판, 가전용 냉연 등 철강제품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그 과정에서 드는 물류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키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는 내년 예정된 현대·기아차의 브라질 공장 준공에 맞춰 브라질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하이스코는 현대·기아차 공장이 위치한 미국, 인도, 중국, 러시아, 체코 등지에서 코일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부터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의 행보를 고려, 동반 진출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유니온스틸은 최근 LG전자, 일본 혼다 등의 공장이 위치한 인도 그레이트 노이다지역에 냉연스틸서비스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냉연스틸서비스센터는 국내에서 냉연코일을 가져다가 현지에서 필요한 크기로 커팅(cutting)할 수 있는 가공센터를 뜻한다.
이 경우 한국에서 가공작업을 모두 거쳐 운송할 때보다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를 통해 유니온스틸은 기존에 제품을 공급해온 국내 가전사는 물론, 인도 현지 시장까지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동부제철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 컬러강판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또한 지난해 베트남에 해외지사를 개소한 데 이어 인도 뭄바이, 브라질 지역에도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가장 먼저 발 빠르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포스코는 인도, 베트남 등 다수 지역에서 일관제철소, 생산설비 및 가공센터 설립을 동시 진행하는 한편, 원자재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10년 숙원'인 브라질 일관제철소의 공식 착공식을 오는 8월 가질 예정이다.

철강사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은 특히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주로 투입되는 차강판, 컬러강판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수요업체인 국내 자동차 및 가전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해외 각지에 공장을 설립함에 따른 것이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철강사들은 기존 물량은 물론, 현지 수요 확보에도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공장 인근에 가공센터만 설립해도 물류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며 “해외에서 공장설립 허가를 받고 진행하기까지 꽤 기간이 소요돼 진출이 쉽지만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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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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