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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 지도 바뀐다…MVNO·LTE·주파수경매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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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7월부터 우리나라 통신시장의 지도가 크게 바뀐다. 재판매사업자(MVNO)가 본격화되고 4세대(4G) 통신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의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는데 이어 추가 주파수 할당 경매까지 이어지며 어느때 보다도 통신 3사의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통신 3사에 따르면 3세대(3G) 서비스 시작과 스마트폰 시대 이후 가장 큰 통신시장의 변화가 7월부터 시작된다.
통신시장 지도 바뀐다…MVNO·LTE·주파수경매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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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선불, 10월 후불 MVNO 등장=가장 큰 변화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 형성된 2강 1약의 통신 시장이 MVNO의 등장으로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든다는 점이다. MVNO 사업자는 기간 이동통신사업자인 SKT와 KT의 망을 빌려서 소비자들에게 되팔게 된다.
현재 MVNO 사업을 진행중인 업체는 총 15개에 달한다. 이중 온세텔레콤, 아이즈비전,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의 업체들이 7월부터 선불폰(미리 충전해 놓은 금액을 사용하는 방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는 10월에는 온세텔레콤과 KCT가 후불제 이동통신 서비스에 나선다. 두 회사는 각각 KT와 SKT의 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선불 서비스는 바로 시작할 수 있지만 후불제 서비스는 요금제 설계, 과금 시스템 구축 등 할 일이 많아 10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저렴한 요금에 기존 이통사의 우수한 네트워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VNO 사업자들이 시장에 등장하면 기존 이통 3사의 획일화된 요금과 서비스에서 벗어나 더 저렴한 요금과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서는 20~30% 정도의 요금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LTE 서비스 시작으로 차세대 통신 서비스 봇물=LTE 서비스 역시 하반기 통신시장의 최대 변수 중 하나다. 3세대(3G) 서비스가 시작되며 스마트폰 시장이 활짝 열렸듯이 LTE 역시 무선 네트워크 속도의 한계로 서비스되지 못했던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T는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 등 대도시 위주로 LTE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두 회사는 우선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뎀 형태의 단말기와 LTE 신호를 다시 와이파이(무선랜)으로 변환해주는 기기를 이용해 초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0월 경에는 LTE 서비스가 내장된 삼성전자의 LTE 스마트폰이 출시될 전망이다. LTE는 최고 다운로드 속도가 75메가비피에스(Mbps)에 달해 유선망을 통해서만 제공되던 다양한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아직 요금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두 회사는 유선인터넷 서비스의 잠식을 우려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는 제외할 계획이다.

◆2.1㎓ 주파수 경매서 SKT 배제, 무제한 데이터서비스 재검토 전망=이동통신 3사가 상반기 내내 할당을 위해 경쟁해왔던 2.1기가헤르츠(㎓) 주파수 경매 역시 하반기 통신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는 22일 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이동통신용 주파수할당 계획을 의결했다.

이통 3사가 확보를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던 2.1㎓ 주파수는 SKT와 KT가 모두 배제돼 LG유플러스에게 돌아갔다. SKT는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로 인해 주파수 대역폭이 부족해지자 2.1㎓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구했지만 결국 경매에서 배제돼 무제한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재검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T의 한 관계자는 "2.1㎓ 주파수 확보를 못할 경우 무제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전면 재검토할 수 밖에 없다"면서 "폐지보다는 특정 사용자층이나 서비스의 속도를 제한하는 형태로 서비스 방식의 조정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SKT가 무제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조정할 경우 KT와 LG유플러스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무선데이터 서비스 환경도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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