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기업, 해외수입 과세 인하 요구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외국에서 번 돈을 국내로 들여올 경우 거액의 법인세를 물어야 하는 미국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 수익을 빼돌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당 기업들이 법인세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현지시간) 뉴욕타임스 (NYT) 보도에 따르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MS) 등 미국 3대 정보기술 (IT) 업체들이 해외에서 번 수익금을 미국 본토로 들여올 수 있도록 법인세를 줄여달라며 의회와 정부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
기업들은 해외에서 번 수익의 미국내 반입에 대한 현행 35%의 법인세율을 1년에 한해 5.25%로 대폭 낮춰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단기적으로 미국내 세수는 수백억 달러가 증가하게 돼,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해소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해외순익 규모와 관련, NYT는 애플 120억 달러, 구글은 170억 달러, MS는 290억 달러의 돈을 미국 영토밖에 쌓아두고 있다고 추산했다.
지난달 MS가 85억달러에 룩셈부르크 소재의 인터넷 영상전화 업체 스카이프를 인수하는등 최근 미국 IT 업체들이 덩치가 큰 기업매물을 현찰로 사들이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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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 따르면 현재 외국에 잠겨 있는 미국 기업들 수입은 1조달러 (약 1090조원) 에 달한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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