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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파키스탄 PTA공장 3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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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생산량 150만t..."아시아, 글로벌 석유시장 전진기지로"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대표(오른쪽 두번째)는 지난 4월27일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지 투자에 대해서 논의했다. (참조:파키스탄 정부 홈페이지)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대표(오른쪽 두번째)는 지난 4월27일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지 투자에 대해서 논의했다. (참조:파키스탄 정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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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롯데가 아시아를 글로벌 석유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진출에 이어 파키스탄에도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설비를 확장하는 등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을 동서로 가르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일 석유화학전문지 ICIS와 업계에 따르면 롯데파키스탄PTA가 2014년말께 PTA 연간생산량을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5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당초 알려진 4억달러(4400억원)보다 늘어난 4억5000만달러에서 5억달러(5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의 산업도시인 카라치 인근에 위치한 롯데파키스탄PTA는 2009년 케이피케미칼 (대표 허수영)이 700억원에 인수한 업체로 연간 PTA 50만t을 생산하고 있다.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의 원료로 쓰이는 PTA는 최근 합성섬유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계 각국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폴리에스터 섬유 생산량 증가로 2012년말에서 2013년초까지 세계적으로 연산 320만t 규모의 PTA 생산설비가 신규로 들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아시프 사드 롯데파키스탄PTA CEO는 "지난 몇년동안 파키스탄내 폴리에스터 수요도 해마다 7~8% 가량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내수는 물론 인근 중국 등 수요까지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프 CEO는 "파키스탄에서의 사업영역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허수영 대표는 4월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현지 투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올해 케이피케미칼과 합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롯데케미칼 화학(대표 정범식)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범식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인도네시아 설비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또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업체 타이탄도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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