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증후군이란 면역체계나 대사성 이상 등으로 많은 단백질이 소변과 함께 배출되면서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해 전신부종을 동반하는 난치성 면역질환이다. 단백질 결핍증, 혈전증, 만성신부전 등이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1993년까지 단 한 명도 없던 신증후군 환자는 1994~1995년 1명, 1996~1997년 2명에서 2006~2007년 27명으로 10년새 13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신장조직검사를 시행한 비교군(64명)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35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비교군의 76.6%가 면역억제제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있었다. 반면 대조군은 절반(42.9%)에도 못 미쳤다.
이는 신장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이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결과라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양 교수는 "노인 인구의 증가와 환경 변화에 따른 면역체계 이상으로 노인 신증후군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신증후군은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50%이상 재발할 수 있다"면서 "체중증가, 복통,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소변에 거품이 보이거나 심한 부종이 있을 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