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창화 월미은하레일 시민검증위원장

박창화 월미은하레일 시민검증위원장(인천대학교 교수)

박창화 월미은하레일 시민검증위원장(인천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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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박창화 월미은하레일 시민검증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건설사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이 일어났다"고 개탄했다. 온갖 불법·부실 시공이 저질러지면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일문 일답.

- 월미은하레일이 구체적으로 어디가 잘못 됐나?


▲ 시스템 도입부터 불법적이었다. 미국의 어바넛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국내 산업표준화법이나 건설기술법에 의거해 안전성 검증 이뤄진 후 도입된 게 아니었다. 불법을 합법으로 가장해 도입했다. 미국 내에서도 전혀 제작 설치된 경험이 없는, 설계만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부터가 잘못된 출발이었다. 상판과 레일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고, 교각도 경량만 견딜 수 있어 다른 모노레일 시스템을 대체할 수도 없다고 봤다.

- 철거가 불가피하는 얘기인가?


▲ 그렇다. 영원히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 턴키 발주였으므로, 설계와 시공을 한 한신공영 측에 모든 책임이 있다. 한신공영 측은 그동안 우리의 2차례에 걸친 문제점 지적에 대해 아무런 해명이나 답을 내놓지 않았는데, 사실상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


- 안 모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이 "안전하므로 개통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얘기했다는데?


▲ 우리 검증위원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자신이 불법 시스템 도입을 주도해 놓은 책임이 있는데 그런 얘기를 하고 다니는 것은 공직생활을 잘못한 것이다.


- 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보나?


▲ 들리는 소문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확인이 안 돼 말할 수는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


- 일부에선 철도기술연구원 검증을 마쳤고, 준공 검사도 받았으니 안전하다는데?


▲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검증한 것은 부품과 소재 등 일부분에 국한된 것이다. 안전성 여부와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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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미은하레일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


▲ 우리로선 할 일을 다 했다. 이제 시행사인 인천교통공사로 450쪽의 보고서를 넘길 예정이다. 그쪽에서 내용을 확인해서 철거등 조치를 취할 것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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