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 철거 불가피" 최종 결론
시민검증위원회 13일 검증 결과 채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부실 시공·안전성 논란을 빚어 온 인천 월미은하레일에 대해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검증 결과가 나왔다. 실제 철거될 경우 공사에 들어간 853억 원의 세금과 철거비 등 1000억 원 가량이 낭비될 것으로 보여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월미은하레일 시민검증위원회는 지난 13일 회의를 열어 최근 3개월간 월미은하레일에 대해 검증한 결과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채택했다.
모노레일 설치의 기본 설계가 된 미국 특허 어바넛 시스템이 안전성 검증 등이 전혀 안 된 상태에서 국내 법적 기준 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 '불법적'으로 설치됐고, 가이드레일의 불법시공, 안전운행기준에 미흡한 차량설치, 준공보고서 허위제출 등 각종 계약조건 및 위법사항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박창화 시민검증위원장은 "어바넛 시스템은 철거가 불가피하고 레일과 상판도 사용할 수가 없으며, 교각도 다른 모노레일시스템을 대체해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영원히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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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민검증위는 공사를 발주한 인천교통공사에 검증 결과를 전달했으며, 인천교통공사 측은 조만간 철거 여부 등의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미은하레일 시민검증위는 지난 2월11일 전문가,시민대표, 언론인, 월미도 상인대표 등 17명으로 구성돼 그동안 시공분야와 책임감리단의 준공보고서,설계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검증을 실시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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