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기준금리 6개월만에 '동결'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페루 중앙은행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6개월만에 처음으로 동결했다. 5일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좌파진영의 오얀타 우말라 후보가 당선되면서 경제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가 줄어든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페루 중앙은행은 9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4.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경제전문가 예상치 0.25%포인트 인상을 벗어난 결과다.
이스마엘 베나비데스 페루 제무장관은 앞서 7일 인터뷰를 통해 “투자시장은 우말라 대통령 당선자로부터 남미에서 가장 빠른 페루의 경제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확실한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투자 감소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기에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선 직후 6일 페루 리마주식식장 주가지수는 역대 최대인 12.45%의 낙폭을 기록했으나 다음날 저가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반등했다. 지난해 8.8%의 성장을 기록한 페루 경제는 올해 1분기 대선 등을 앞두고 내수소비가 줄어드는 등 다소 둔화됐다.
페드로 투에스타 4Cast 남미지역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경제가 더욱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투자가 다시 되돌아올지는 아직 불확실한 요인이 많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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