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치고 런던 야경 밝히는 기아차
런던 심장 피카딜리 광장서 9월부터 광고...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 한국 기업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지난 100년간 겨우 50여개 기업만이 광고를 해온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기아자동차가 당당히 입성했다. 유럽 내 현대차그룹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8,1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0.78% 거래량 2,320,304 전일가 179,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는 최근 세계적 관광명소인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광고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의 중심'인 피카딜리 광장은 광고비가 세계 톱클래스 수준인데다 소수의 기업만 광고권을 갖고 있는 아주 특별한 무대다.
기아차는 지난 30년간 광장을 지켜온 일본 산요를 대신해 오는 9월부터 광고를 시작하며, 1250스퀘어피트 규모(약 34평)의 연간 광고비는 200만 파운드(약 35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보수적인 피카딜리 광장에서 광고 기업이 교체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야경이 일품인 피카딜리 광장에서 가장 오래 광고를 해온 기업은 코카콜라로 1955년부터 56년째 광장을 밝히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기아차에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1994년 파나소닉을 대신해 광고를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카딜리 광장의 야경을 즐기는 관광객은 연간 3427만명에 달하고 자동차를 타고 지나치면서 광고를 보는 승객은 171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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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피카딜리 광고를 계기로 기아차의 경쾌하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유럽 소비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전달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기아차가 일본 기업을 대신해 광장을 접수했다는 것은 유럽에서 한국 기업의 성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아차는 유럽 전략차종 씨드가 선전하면서 지난 4월 유럽에서 2만3589대(2.1% 점유율)를 판매했다. 이로써 1~4월 누적 판매량은 8만7670대로 순항하고 있다. 현대차는 3만5333대(3.1% 점유율)를 판매해 1~4월 누적 판매량이 13만7246대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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