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롤러코스터다. 독일의 적극지원 선회로 글로벌 증시에 희망을 줬던 그리스가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디폴트'급 신용을 받으며 이번에는 증시에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불과 이틀 사이의 일이다. 우려했던 미국의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더 나빴다. 다우지수가 1년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는 등 미국 주요지수는 폭락했다.


지난달 말, 단기 급등로 개선됐던 투자심리는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뜩이나 단기 급반등에 대한 피로감을 생각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해외발 악재는 단기 시황 판단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일단 2일 장은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월말 지수를 급등시켰던 요인들이 반대로 나타난 상황에서 이를 커버해 줄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단기 급반등을 이끌었던 수급 주체가 외국인이란 점은 예기치 못한 해외발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6월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 상승국면에 본격 진입할 것이란 낙관론에 힘을 싣더라도 지금과 같은 변동성에서 제대로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 단기 대응은 자칫 '저점매수, 고점매도'가 아니라 '고점매수, 저점매도'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단기 시황변동을 따라가는 것보다 주가가 밀릴 때 사둘 만한 종목을 고르는 전략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시장의 단기 급락은 그만큼 같은 주식을 상대적으로 더 싼 값에 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술적 분석과 수급, 이익전망치 등 세가지 조건을 필터를 통해 유망업종을 추렸다.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를 하고, 12개월 예상 EPS가 개선추세에 있는 업종으로 화학, 운송장비, 유통, 서비스업종이 추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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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돈 충격에 급락했다. 3대 지표 모두 사실상 일중 저점 마감이다. 오후들어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사실상 디폴트 등급인 Caa1으로 하향조정한 것도 낙폭을 키웠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9.65포인트(2.22%) 급락한 1만2290.14로, 나스닥지수는 66.11포인트(2.33%) 하락한 2769.19로, S&P500 지수는 30.65포인트(2.28%) 하락한 1314.5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4월 11일 이후, S&P500지수는 4월14일 이후 최저치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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