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수출잘돼 웃는데" 고개떨군 반도체·LC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통칭 LCD) 수출이 고전을 계속하고 있다. 작년 연간으로만 해도 60∼30%수준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가 반도체는 두달 연속, LCD는 넉달 연속 수출감소를 겪고 있다. D램과 LCD패널 단가가 지속 하락한데 따라 수출금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일 지식경제부의 5월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5월 반도체 수출은 41억5400만달러로 전년동월에 비해 5.3%감소했다. 4월(-0.4%)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다. 1∼5월까지로는 전년동기대비 6.6%증가한 205억2900만달러를 기록했다. LCD는 5월에 24억1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작년 같은달에 비해 6.3%감소한 것으로 2월(-1.4%), 3월(-4.1%), 4월(-6.7%)에 이은 넉달연속 감소세다. 1∼5월까지도 113억5700만달러로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3.3%감소했다. 반도체는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각 각 19.5%, 27.8%나 줄었다. LCD는 유럽으로의 수출이 41.7%,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57.1%나 급감했다.
5월중에는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87.0%나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 석유화학, 자동차, 선박 등이 20%이상 고공행진을 했다. 13대 수출품목 가운데 수출이 줄어든 품목은 반도체와 LCD, 컴퓨터 등 3개 뿐이다. 컴퓨터의 경우 노트북 컴퓨터 수출이 증가했지만 프린터 등 주변기기 수출이 감소한 게 주 원인이다. 그러나 반도체와 LCD의 부진은 단가하락이 큰 원인이다.
반도체 D램가격의 경우 작년 5월에는 개당 2.82달러였다가 5월 현재는 1.03달러로 70%가량 주저앉았다. 낸드단가도 같은 기간 7.29달러에서 4.57달러로 하락했다. LCD패널(40∼42인치 TV용)은 지난해 5월 333달러에서 5월 현재는 237달러로 100달러 가까이 내려갔다. 2009년 9월부터 2011년 4월까지는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기도했다.
정부는 당분간 현재의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정책국장은 "반도체의 경우 최근 회복된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난해에 비해서 반도체가격이 많이 떨어져 어 당분간 어려운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D램과 LCD패널가격이 바닥까지 내려가고 최근 상승기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 하반기에는 반등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요처인 PC시장이 살아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의 확산으로 D램가격 수요가 증가해 단가상승과 수출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LCD도 미국의 신학기가 시작되는 가을에 수요가 몰리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면서 노트북과 데스크톱컴퓨터, TV용 패널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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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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