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4사, 글로벌 전략 각축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국내 홈쇼핑 업체들이 경쟁 무대를 국내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홈쇼핑 4사가 잇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방송을 시작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장외 경쟁에 불을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샵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 4
사는 올 하반기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GS샵은 지난 2009년 지분 참여를 통해 진출했던 인도 법인에 증자를 통한 투자를 결정했다. GS샵 관계자는 "15.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인도 '홈숍 18(Home Shop 18)'이 인터넷 사업 확대와 IT 투자비용 확보를 위해 증자를 준비하고 있고, 이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태국에서 합작법인 '트루GS'를 설립했다. GS샵 관계자는 태국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과 백화점을 운영하는 '더몰', 5100여개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중인 'CP올'과 GS샵의 홈쇼핑 운영 노하우가 모이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은 베트남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7월중에 베트남에서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 마무리 준비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CJ는 이에 앞서 중국에 2개 지역에서 홈쇼핑 채널을 운영 중이고, 지난해 8월부터 인도에서 24시간 홈쇼핑 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일본의 프라임 쇼핑을 인수하며 일본 홈쇼핑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만과 중국에서 홈쇼핑 방송을 하고 있는 롯데홈쇼핑도 베트남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는 지난 3월 미디어갤러리 행사에서 상반기 중에 베트남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고, 인도네시아와 일본 등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베트남에서 방송을 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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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도 7월중에 중국 상해에서 홈쇼핑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 진출이 안착하고 나면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홈쇼핑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국내 홈쇼핑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올 하반기 베트남, 태국, 중국 등 여러 아시아 지역에서 잇따라 방송이 시작되면서 국내 업체의 장외 경쟁도 가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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