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20만원은 '마(魔)의 장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삼성그룹의 태양전지 사업을 책임지게된 삼성SDI에게 주가 20만원은 '마(魔)의 장벽'일까.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30,000 전일대비 29,000 등락률 -4.40% 거래량 1,204,489 전일가 659,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장 초반 6500 찍은 코스피, 하락 전환…SK하이닉스도 약세 다시 불어온 정책 바람에 풍력주 ‘꿈틀’...기회를 더 크게 살리려면 는 지난주 태양전지사업 인수 소식에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엇갈리며 주가도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9시30분 현재 주가는 18만9500원이다. 전일 대비 5.74% 하락했다. 지난 27일 태양전지사업 인수 소식에 힘입어 21만1000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투자비용 부담이 부각되며 다시 10만원대로 되돌아왔다.


삼성SDI는 4월 이후 호시탐탐 20만원대를 노려왔다. 4월에만 장중 두 차례의 20만원 돌파를 이뤄냈지만 종가로는 지켜내지 못했다. 5월들어 26일과 27일 연속으로 20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삼일을 버티지 못했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삼성SDI에 대해 중장기 매력은 높다고 평가했다. 주력사업부문인 배터리사업과 태양전지사업이 크게 다르지 않아 단기적인 이익은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세를 기대할만하는 분석이다.


한맥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삼성그룹의 태양전지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면 배터리 부문과 함께 강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도 태양광 사업 양수는 2차 전지와 시너지 효과로 인해 향후 더 큰 성장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수 연구원은 “2차 전지부문의 실적 호조 및 태양광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동안 잠재돼있던 실적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계 증권사 HSBC는 불확실성으로 지금까지 배터리 사업을 기업가치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일정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21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빠르게 확산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전기차용 2차전지 계약 성사에 관련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 삼성SDI의 주가상승에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태양전지 사업인수로 인한 추가적인 투자비 등이 부담이라는 점은 우려할만한 대목이다. 대우증권은 태양전지 사업 인수와 중소형 2차전지 증설 및 유지보수에 연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투자부담을 안게 됐다며 릫단기 매수릮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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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연구원은 “태양광, 2차전지 사업 등은 최소 2년 동안 실적 기여 없이 막대한 투자가 소요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BS증권은 최근 삼성SDI가 인수를 결정한 태양전지 사업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겠지만 적어도 내년까지 실적에 부담이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릫중립릮으로 유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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