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돈 현대로지엠 사장 “택배업계 1위 탈환…M&A도 검토”
오는 2017년 국내 택배 1위 '도약'
“올해 매출 8500억 달성 자신”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그룹 계열의 종합물류회사 현대로지엠이 인프라 확대,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오는 2017년 국내 택배업계 1위를 탈환, 과거 ‘택배명가’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노영돈 현대로지엠 사장은 지난 27일 인사동 한식당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매출 8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에 미국, 내년 상반기에 홍콩 법인을 새롭게 신설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국내외 인수합병(M&A)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취임 후, 실적목표를 수정해 지난해보다 1100억원 늘어난 매출 8169억원 이상을 달성키로 계획을 세웠었다”며 “5월 현재 사업계획의 110%를 초과달성하고 있어 이 정도 흐름이면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M&A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검토 중인 업체는 없으나 해운, 항공 등 기존부문과 연계된 회사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M&A 검토 대상의 규모에 대해서는 경쟁사인 CJ GLS가 2006년 인수한 싱가포르 물류사 어코드(Accord Express Holdings)를 거론하며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1위 탈환을 위해 우선적으로 “배송차량을 확대하고 물류센터 등 영업인프라를 구축해 택배사업에서만 1조원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라며 “1차로 내년까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건립되는 동남권 물류단지와 서울 서부권 터미널 및 지방 물류센터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지엠은 지난 2006년까지 부동의 택배처리량 1위를 고수했으나, 최근 몇년 간 시장점유율 4위로 내려앉으며 침체기를 겪어왔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최근 업계의 이슈인 대한통운 인수전과 관련, “업계 전반적으로 택배사들이 난립하며 저가경쟁이 심화됐다”며 “대형화 방향으로 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그는 “택배업계 1위 탈환시기인 2017년은 대한통운 인수기업이 결정되지 않은 현 상황의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설정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