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전 IMF총재 피해자, 변호사 2명 추가 고용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의 성폭행 미수 사건이후 언론의 밀착취재에 시달려온 피해여성이 변호사 두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아프리카 기니출신인 피해 여성 (32살) 의 변호인단에 뉴욕시민자유연합 전직 임원인 노만 시겔과 미 연방검사 출신인 케네스 톰슨이 새로 가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톰슨 변호사는 '아브너 루이마' 사건으로 뉴욕경찰을 무더기 기소한 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아브너 루이마' 사건이란 1997년 뉴욕경찰들이 블루클린 외곽에서 아이티 이민자인 흑인청년 아브너 루이마를 체포한뒤 변기 청소기 손잡이를 항문에 집어넣는 등 고문을 가한 것을 말한다.
당시 경찰이 루이마에게 “지금은 루돌프 줄리아니 (당시 뉴욕시장, 백인) 시대이지, 데이비드 딘킨스 (전 뉴욕시장, 흑인) 의 시대가 아니다” 는 인종차별발언까지 내뱉은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경찰들이 대량 해고됐다.
칸 전 IMF 총재의 성폭행 미수사건의 피해자의 변호인단은 이로써 기존의 제프리 샤피로 변호사를 포함해 최소한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새로 고용된 변호사들은 6월 6일로 다가온 재판은 물론 언론의 추측성 보도로 인한 명예추락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해여성은 서아프리카의 빈국 기니 출신으로 15살된 딸을 키우고 있는 32살의 싱글맘이다.
7년 전 미국으로 이주한뒤 3년전부터 뉴욕 소피텔에서 청소부로 일해온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여성의 현재 생계수단과 관련 재프리 샤피로 담당 변호사는 "사건직후 일을 중단했지만 호텔측이 꼬박꼬박 급료를 지급하고 있다" 며 "별도의 후원금은 없다" 고 말했다.
앞서 샤피로 변호사는 피해여성이 호텔일로 받은 수입은 연간 2만3000달러 (약 24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물가가 비싼 뉴욕에서는 근근이 입에 풀질하는 수준이다.
한편 가택연금에 들어간 칸 전 총재는 거물급의 변호인단을 구성한 가운데, 피해여성의 주변을 캐기 위한 사설수사팀을 꾸렸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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