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기료 연동제로 글로벌 톱5 성큼
[공기업]공기업도 이제 성과로 말한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정부의 전기요금 현실화 계획과 함께 7월부터 전기요금 연동제가 시행될 경우 글로벌 톱 5 전력회사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전기요금을 원가 수준으로 현실화하고 연료비에 따라 전기요금 자동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전력공급 및 투자보수 비용을 합한 개념인 원가보상률의 올해 추정치가 86%까지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100원으로 전기를 만들어 86원에 판다는 것이다. 정부는 연동제 시행과 별도로 원가보전분을 반영해 전기요금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전은 그간 건설,조달,물류 등 각종 프로세스를 개선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를 줄였다. 또한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등 자회사 출자지분 매각으로 부채규모를 줄이는 등 자구노력을 펼쳤다. 그러나 전기요금 현실화가 더뎌지면서 2008년 3조7000억원, 2009년 6000억원, 2010년 1조8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올 1·4분기에도 9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한전의 부채도 2008년 26조원규모에서 2010년 33조4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런 일련의 조치들이 시행되면 그간 한전 성장에 발목을 잡았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각종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쌍수 사장은 "지속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매년 10%이상 성장해야 한다. 그런데 국내 전력시장 성장률은 향후에 연평균 3%아래로(현재 5%선) 내려가는 상황에서 신성장동력발굴과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요금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창사 50주년을 맞는 올해 요금 현실화가 해소되면 제 2 원전 수주와 해외 발전사업 확대, 유연탄, 우라늄의 자주률을 높이는 한편으로 수익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 2020년 국내 매출 59조원, 해외매출 260억달러, 글로벌 톱 5 전력그룹사 도약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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