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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계열 사령탑 교체.. 玄 회장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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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증권맨·정통 한국맨 앞세워.. 추후 변화 관심

[아시아경제 이규성 이초희 김현정 기자]현대그룹 증권 계열사인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의 경영진이 개편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단독대표제에서 각자대표제로 전환하고 이승국 부사장을 최경수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주총 안건으로 이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상정한 상태다.
같은 날 열리는 현대자산운용 주총에서 강연재 사장이 퇴임하고 이용재 전 한국밸류자산운용 사장이 후임으로 내정됐다.

증권업계에선 현대증권계열 경영진 개편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특히 최경수 대표의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각자 대표를 통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것과 관련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의중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 인수에 전념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증권 계열사에 대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차원에서 증권업 전문가를 발탁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의 최경수 사장은 경제관료 출신(재정경제부·조달청)으로 지난 2008년부터 사장을 맡고 있다.
이승국 부사장은 삼성증권 국제조사팀장, ABN암로증권과 한누리증권(현 KB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을 지낸 전문 증권맨이다.

강연재 사장의 교체도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설립 이후 아직 2년이 채 안된 신생운용사지만 23일 현재 국내주식형펀드에서 2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현대자산운용의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 연임이 확실시 돼왔다.

특히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을 거쳐 현대투신, 현대증권 등에서 일해 온 정통 현대맨으로 자산운용사 대표 자리에 적임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더욱 의외라는 평가다.

후임 대표로 내정된 이용재 전 한국밸류운용 사장은 숭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투자신탁 펀드매니저로 입사해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 파견근무를 거쳐 한국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상무 등을 거친 정통 한국맨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가치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를 표방하며 가치투자의 대표운용사로 꼽히는 한국밸류를 이끌어 온 이용재 내정자가 공격적인 성향인 현대운용의 색깔을 바꿀지 주목하고 있다.



이규성 이초희 김현정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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