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대표가 23일 단행한 당직개편은 친정체제 강화로 해석된다. 이를 발판으로 인적쇄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이번 개편은 손 대표가 지난해 10ㆍ3 전당대회 선출 직후 이뤄진 인사와 확연하게 구분된다. 당시에는 승자독식제인 단일지도체제가 아닌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면서 여러 계파를 안배한 '탕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반면, 이번에는 당 살림을 맡게 될 사무총장에 3선의 정장선 의원을, 대표의 지근거리에서 참모역할을 하게 될 비서실장에는 재선의 김동철 의원을 임명했다. 모두 측근으로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측근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해 당 인적쇄신을 이끌고, 개혁성향의 박영선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둬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장관 출신인 이용섭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손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변인 출신인 손 대표가 대변인의 역할과 위상을 강조해왔다"며 "최소한 재선급 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온 가운데 이 의원에게 이를 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초선이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 장관을 두 차례 맡았으며 보편적 복지 정책을 주도하는 등 손 대표가 일찌감치 정책위의장 또는 대변인으로 생각해왔다는 후문이다.


손 대표가 2기 당직개편을 완료함에 따라 당 인적쇄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과 통합, 또 하나의 첫걸음이 오늘 시작된다"며 "이를 시작으로 조직과 정책, 인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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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민주진보진영의 통합을 위해 486 그룹의 이인영 최고위원은 통합위원장으로 임명했고, 당의 전략과 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홍보본부장을 신설로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가 위원장을 맡을 인재영입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하고 외부인사 영입에 나서는 등 인적쇄신의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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