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매도 차익실현 성격 강해..2월과 다르다 <하나대투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증시의 하락 폭이 큰 이유는 더 많이 올라서이며 외국인 매도의 출발 역시 기술적인 이격을 고려한 차익실현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월 매도(3조4000억원)가 전업종으로 확산됐던 것과는 달리 5월 매도(2조6000억원)는 운수장비(1조4000억원)와 화학(1조3000억원)에 집중돼 있다며 이는 결국 특별한 악재에 의한 시장이탈이라기 보다는 주도주의 차익실현을 통한 리밸런싱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계절성을 반영한 5월 증시의 조정과정으로 투매의 주체가 되지 말라는 주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20일 한국증시의 하락 폭이 아시아 증시에서 유독 큰 이유는 3월 중순 일본 대지진이후 더 많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 만큼 조정과정에서의 되돌림 폭의 절대치도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것이다.
특히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국내증시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데 과거 외국인 매매와 60일선 이격도와의 관계를 비교해 보면, 현재의 외국인 매도는 과도한 이격에 대한 기술적인 차익실현의 성격이 강하다고 해석했다.
또 특정 외국계 증권사의 한국증시 투자의견 하향조정과 해당 증권사로의 매도 집중 등이 전일 시장의 주된 관심이었는데, 외국인 매도의 주된 이유는 한국증시 내부의 악재가 있어서 라기보다는 단기 가격매력 희석에 따른 기술적인 요인이 강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5월 중의 매도가 지난 2월의 매도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보는 이유도 2
월 매도는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우려로 신흥시장 전반에 대한 이탈의 성격이 강해 한국증시에 대해서도 매도로 일관했고, 특정한 업종 구분없이 대부분의 업종에 대해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5월 중의 외국인 매매를 보면 운수장비(자동차,조선)와 화학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돼 있다며 한국증시의 상승이격이 여타 증시에 비해 높았고, 한국증시의 상대적 강세를 주도한 것은 자동차와 화학업종이었기 때문에 기술적인 차익실현의 대상이 됐다는 판단이다.
자동차와 화학업종의 매도금액을 제외할 경우에는 나머지 업종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이는 한국증시 전체적으로는 매도에 치중하고 있지만 내부 업종별로는 주도주를 팔고 소외주를 사는 리밸런싱이 활발히 진행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조용현 애널리스트는 "올해의 월간등락률과 유사했던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면 5월 현재 진행되는 조정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으며 추가적인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 예상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안심리로 인해 스스로 투매의 주체가 되는 우를 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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