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대어'따라 춤추는 금융주
우리금융 매각 임박에 외인들 관련 다시 매수..지방은행 주가도 들썩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3 15:30 기준 지주의 매각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추진 등 금융권의 대규모 인수ㆍ합병(M&A)이 진행되면서 관련 은행주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올들어 은행업종은 10% 이상 하락했지만 M&A 영향권에 있는 금융지주와 은행의 주가는 이와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의 우리금융 사모으기 눈길=올해 초 1만5900원 수준이던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5월 들어 1만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은행업종지수가 최근 7영업일간 2.96% 하락한 것에 비해 과도한 하락세다. 하지만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바로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세다. 같은 기간 외인 비중은 20.69%에서 20.92%까지 늘었다. 18일 약보합세에 그친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8,0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0.38% 거래량 1,225,606 전일가 157,4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굿모닝 증시]美, 휴전 연장에 상승 마감…韓 오름세 지속 전망 코스피,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6417.93 마감 코스피, 장중 최고치 돌파 후 약보합 , 신한지주 신한지주 close 증권정보 055550 KOSPI 현재가 99,9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1.32% 거래량 1,148,446 전일가 98,6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굿모닝 증시]美, 휴전 연장에 상승 마감…韓 오름세 지속 전망 새 여신협회장 선거 속도 올린다…"카드론 대출규제완화 목소리 전해달라"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등도 마찬가지로 외국인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은행주의 투자여건이 그리 좋지 않다고 말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자산건전성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고,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가 있다. 바로 우리금융지주 입찰이 경쟁 입찰 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우리금융 매각에 산은금융 등이 '단독입찰'할 경우 유효경쟁이 설립하지 않아 유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어윤대 회장이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금융권 자산규모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중요한 이슈이고, 자금동원력도 충분한 만큼 막판 참여 가능성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86790 KOSPI 현재가 120,9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17% 거래량 723,163 전일가 119,5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굿모닝 증시]美, 휴전 연장에 상승 마감…韓 오름세 지속 전망 새 여신협회장 선거 속도 올린다…"카드론 대출규제완화 목소리 전해달라"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의 우리금융 입찰참여 가능성도 있다.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때문에 발이 묶여 있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포기하고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굿모닝 증시]美, 휴전 연장에 상승 마감…韓 오름세 지속 전망 새 여신협회장 선거 속도 올린다…"카드론 대출규제완화 목소리 전해달라"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인수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하락했던 하나금융의 주가가 다시 움직일 수 있다. 하나금융은 최근 일주일간 14.73% 급락하며 은행주 평균을 훨씬 밑돌았지만 외국인은 금융위원회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승인을 유보한 12일과 13일만 매도했을 뿐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여전히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의 우리금융 입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는 것이다.
◆지방은행주에 대한 기대감=한편 생각지 못했던 호재로 웃고 있는 은행주가 있다. 바로 지방은행주다. 특히 BNK금융지주 BNK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38930 KOSPI 현재가 18,9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53% 거래량 1,446,895 전일가 18,8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푸본현대생명, 'MAX 연금보험 하이브리드 플러스 적립형' 출시 [클릭 e종목]"BNK금융, 1분기 순익 컨센서스 상회 예상" 신한운용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첫 월배당 지급 의 주가가 돋보인다. BS금융지주는 전일 3.83%, 17일은 1.06% 상승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1주일을 살펴봐도 은행업종이 3% 가까이 하락한 것에 비해 나홀로 1.02% 오르며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BS금융지주의 성장 가능성도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도 우리금융의 민영화 가시화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초 부산은행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우리금융 자회사인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을 염두에 둔 것이었으나 우리금융 매각이 지연되면서 주가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금융 민영화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자회사인 경남은행, 광주은행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산은지주가 우리금융을 인수한 뒤 자회사들을 쪼개 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은행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금융지주로 변신한 DGB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푸본현대생명, 'MAX 연금보험 하이브리드 플러스 적립형' 출시 [클릭 e종목]"BNK금융, 1분기 순익 컨센서스 상회 예상" 신한운용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첫 월배당 지급 ) 또한 주가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은 분리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충경 경남상의협의회장은 최근 "우리금융이 일괄 매각된다해도 일괄인수한 금융회사가 지방은행은 다시 분리매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광주은행 분리매각을 원하는 광주지역 상공인들과도 뜻을 같이하며 공동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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