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합의 이제 실천으로" 첫 한-인니 경협 실무TF회의
[발리(인도네시아)=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해 12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상이 체결한 '발리합의(한국의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마스터플랜 참여'의 실천을 위한 첫 걸음이 1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작됐다.
민관합동 10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발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하타 라자사 인니 경제조정부 장관과 함께 '제1차 한-인니 경제협력 실무태스크포스(TF)회의' 개회식에 참석했다.
양국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인니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경제협력위원회(장관급, 연1회) 및 실무TF회의(실장급, 연2회)를 설치하고 필요시 합동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서는 수력발전사업과 태양광발전사업 협력 합의서와 조선산업 발전협력 양해각서 등 7건의 합의서와 양해각서 등이 체결됐다.
이후 양국은 무역,자원, 인프라, 정책금융 등 분과별 회의를 열어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회간접자본에서는 남수마트라 철도ㆍ항만, 하타 공항철도, 자보타벡 순환철도, 발리 브노아 크루즈항 등이 협력의제로 다뤄졌다. 발전부문에서는 보조네가라 압축천연가스(CNG)발전소, 발리 상수도 건설 등의 의견이 교환됐다. 이 자리에서는 중부발전과 대우엔지니어링이 인니측과 람뿡주 웨이 카난 및 땅가무스 지역 수력발전소를 한국이 건설하고 운영하는 협력 합의각서(MOA) 2건을 체결했다.
자원분야에서는 동부의 아라푸라해 탐사와 자바 LNG터미널건설, 플로레스 구리광산탐사사업과 니켈,알루미늄광산·소결공장의 협력이 논의됐다. 특히, 코데코에너지가 1981년부터 참여해 5월 광권만료를 앞둔 서마두라 유전에 대해서는 향후 20년간 광권을 연장키로 했다. 삼성물산과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는현지 태양광 발전소 건설 관련한 협력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생산기술연구원은 수라바야공대와 조선, 섬유 관련 연구기관 등과 관련분야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리측은 별도로 포스코의 찌레본 일관제철소 투자에 대한 인허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한국경제의 성공경험을 전수하는 KSP사업 확대와 정책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간 협의체 구성, 공적개발원조 확대 등도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이번 실무TF에서 발굴된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인니 현지에서 합작투자를 위한 설명회를 하반기 중에 개최키로 했다. 중장기적인 방산협력을 위해서는 방산협력위 구성방안을 논의해 9월 예정된 방산군수공동위원회 개최 이전에 MOU를 체결하고 협력위는 기존 국장급 방산군수공동위원회보다 한층 격상된 차관급 위원회로 구성키로 했다.
최중견 장관은 실무 TF회의가 끝난 뒤에는 이날 오후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최 장관은 19일에는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유도요노 대통령을 예방해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한인니 협력관계 증진에 대한 유도요노 대통령의 관심과 T-50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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