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 전기차 사업 다시 시동거나
감자 결의..이영기 대표 美서 투자 유치 활동
[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 17일 감자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의 임시주주총회장.
웅성대는 소액주주들 사이에 관리종목 편입이 결정된 후 진행된 정기주총에서 백의종군이라도 하겠다던 이영기 CT&T 대표는 없었다. 그는 주총장 대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회생을 위한 투자 유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전기차 업체인 CT&T가 1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감자결의가 통과되며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를 끼었다. 하지만 더 큰 숙제가 남았다. 자금 조달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운영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운영자금 부족은 부품 수급 불안으로 이어진다. 자동차산업은 수만 개의 부품을 조립하여 완성하는 제품 특성상 부품업체 모두의 협력을 얻어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부품업체 중 일부가 선급금을 요구해 부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품이 없어 공장 가동률도 매우 낮은 상태다. 지난해 4분기에 공급계약금액만도 456억원이다. 공장의 정상가동이 시급한 상황이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감자는 현재 진행 중인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감자라는 기초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전제로 투자의향을 밝힌 투자자도 있다" 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전기차라는 투자 아이템이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감하지만 CT&T의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로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영기 대표가 미국에서 만나는 투자자도 이날의 주총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미국 출장 중인 이영기 대표이사를 대행해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한우근 부사장은 "며칠 전에 있었던 채권단 회의에서 회사의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유치 노력에 일부 협력업체들도 고통분담을 해주겠다고 약속한 곳도 있다"며 소액주주들을 설득했다.
회사는 지난달 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사 건물의 매각도 단행했다. 매각자금으로 55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하였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경영진들은 감자 후에 유상증자, 인수합병 등 다각도로 회생방안을 모색 중이다. 투자자는 단순 재무투자 방식보다는 전기차 산업의 발전에 관심이 높은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곳을 찾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CT&T가 전기차 부분의 선두주자로서 예전의 IT벤처기업들이 그랬듯이 시행착오를 미리 겪은 입장"이라며 "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라며 "고통 분담을 해준 소액주주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앞으로 주가가 정상화 되도록 각고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CT&T는 전년 698억원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전년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은 84%에 이르렀다. 회사관계자는 "작년 적자는 개발비와 무형자산을 일시상각해 발생한 것으로 잠재적인 부실요인은 다 털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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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CT&T의 감자결정이 상장폐지를 막기위한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며 감자후에 투자유치가 성공하고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기차시장은 완성차업체가 주도하게 될 것이므로 완성차업체와 그 부품업체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서 감자안 통과로 CT&T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5123만주에서 2512만주로, 자본금은 1256억원에서 125억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감자기준일은 내달 17일이다. 매매거래정지 예정기간은 6월 16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 전일까지이고, 신주권은 7월 8일 상장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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