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산정위원회서 대회별 포인트 합산해 최근 1년간 평점으로 순위 매겨
최경주는 16일 밤(한국시간) 발표된 주간골프 세계랭킹에서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80점을 보태 평균 4.66점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지난 주 34위에서 19계단 치솟은 15위에 올랐다.
대회별 포인트는 4대 메이저대회 우승 시 100점, 최경주가 우승한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80점이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와 EPGA투어 메이저대회는 최고 80점, 일본과 호주, 남아공의 '내셔널타이틀'은 최고 62점이다, PGA투어와 EPGA투어의 일반 대회는 24~30점이다. 물론 우승자 이외에도 순위에 따라 점수가 차등 배분된다.
아시안(APGA)투어와 일본투어, 호주투어 등에도 최고 18점까지 점수를 준다. 김경태(25)가 일본 무대에 주력해 지난해 상금왕에 등극하면서 현재 세계랭킹 3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까닭이다. 올해부터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도 포인트가 적용된다. 캐나다투어, 원아시아투어 등과 함께 최고 10점을 받는 그룹이다.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초창기에는 최근 2년간(104주)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순위를 발표했다가 당시 대회 출전 수가 겨우 15개에 불과했던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가 3위에 오르면서 객관성에 문제가 제기되자 이후 35개로 기준을 높였다. 점수는 역시 4대 메이저대회가 더 높고, 상위 랭커가 얼마나 출전하는가에 따라 배점이 다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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