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3일 금융감독원은 'IFRS 시행에 따른 정보이용자 및 기업 유의사항'을 발표하고 재무정보자들이 알아야 할 제도변화 내용과 연결재무제표에 의한 재무지표 산출, 기업 간 영업이익 비교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IFRS를 적용하는 기업들이 재무제표 작성시 유의할 사항도 포함됐다.


◆재무정보이용자, 연결중심 체제 맞는 기업분석 필요

앞으로 IFRS가 실시되면 연결재무제표 공시시기가 단축돼 연결과 개별재무제표가 주주총회 1주일전 동시에 공시되고, 분·반기에도 연결재무정보가 공시되는 등 연결중심 공시체계로 전환된다. 또 기존 규정중심으로 작성된 K-GAAP와 달리 상세한 회계처리 방법을 정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장·공시제도는 2013년까지 3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개별재무제표 중심에서 연결재무제표 중심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가 예비기간이었다면 내년까지는 과도기 기간으로 주요 공시 사항과 상장·퇴출제도만 개별기준으로 적용된다. 2013년에는 모든 공시가 연결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재무정보이용자들은 재무정보 분석시에도 모회사에 종속회사의 재무상태가 반영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모회사 개별 재무제표에서는 부채비율, 수익성 등이 양호한 상태로 나타나더라도 종속회사까지 감안한 연결재무제표에서는 부채비율, 수익성 등이 악화된 상태로 나타날 수 있다.


연결중심 공시체계로의 전환이 올해부터 일시에 일어나지 않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자산 2조원 미만 지배기업은 내년까지 분·반기에 개별재무제표만 공시된다.


또 순이익 및 순자산 수치를 이용한 재무비율 산출시, 개별재무제표에서는 총액을 이용했지만 연결재무제표에서는 총액에서 비지배지분을 제외한 후 지배주주지분만을 이용해 재무 비율을 산출해야 한다.


현재 규정중심의 K-GAAP과 달리 IFRS는 원칙중심의 회계기준으로 상세한 회계처리 방법을 정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업이 자율적인 판단으로 적용한 회계기준이 회계원칙에 충실하다면 이를 모두 인정하고 있어 동일한 사항에 대해 기업마다 서로 다른 회계처리 가능하다.
특히 영업이익을 이용한 재무지표 산출시에는 영업이익에 대한 정의가 없어 회사별로 영업이익을 다른 방식으로 산출이 가능해진다.


올해부터 우리나라 회계기준 체계가 K-GAAP에서 IFRS와 일반기업회계기준으로 이원화되고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으로 과거기간과의 연속성도 단절된다.


이와 관련해 이용자들은 기업별로 재무제표 양식, 계정과목의 분류와 명칭이 변경되므로 그에 맞춰 재무제표 분석방법을 사전에 정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IFRS 도입 후 재무제표 본문은 간략해지는 반면, 이를 보충·설명하는 주석의 양은 크게 늘어나므로 계정과목과 주석을 연계해 면밀히 분석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정해진 규칙을 탈피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오던 회계처리 및 재무보고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한 접근방식을 가지고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업이익 계산방식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주석에 기재된 영업이익 구성내역을 분석하여 ‘조정영업이익’을 산출하는 등 이용목적에 맞는 분석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회계기준 이원화에 맞게 현행의 기업 재무분석 및 신용평가 시스템을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으로 구분하여 개발할 필요도 있다.


◆상장 기업, 신규 공시 및 주석 사항 기재 주의


IFRS를 적용받는 기업들도 새로운 내용을 공시하고, 주석 사항을 조정해 기재하는 등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K-IFRS 최초 채택 시에 비교 재무제표를 공시해야 한다. 또 전환일(2010.1.1)의 자본에 대한 차이조정, 직전연도(2010.1.1~12.31)의 경영성과에 대한 차이조정은 의무적으로 기재하여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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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 K-GAAP에서 공시토록 요구하지 않았으나, IFRS에서 신규로 요구하는 공시사항의 작성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 더불어 재무정보이용자들이 계속적으로 공시가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사항도 공시하게 된다.


요약 (연결)재무정보가 요약연결재무정보, 요약개별재무정보 순으로 기재돼 과도하게 간략히 표시하지 않도록 하는 등 사업보고서 작성방법이 일부 변경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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